정부가 토종 클라우드 플랫폼 확산을 위해 새해 신규 센터 설립 등 전폭적 지원에 나선다. 행정안전부 등 주요 부처가 토종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공공 확산이 기대된다. 민간도 최근 도입을 검토하는 등 새해 토종 플랫폼 확산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15일 정보화진흥원(NIA)에 따르면 새해 토종 서비스형플랫폼(PaaS) 파스-타 등을 지원하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센터를 새롭게 구축한다. 파스-타는 201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NIA 등 정부가 3년 동안 약 1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오픈 플랫폼이다.
NIA는 센터를 중심으로 파스-타 지원을 본격화한다. △파스-타 첨단 기능 연구개발과 유지보수 △파스-타 적용·확산을 위한 민간·공공 기술지원과 상시창구 제공 △파스-타 전문가 교육과 파스-타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파스-타 기반 서비스 기업, 파스-타 전문기술지원기업 육성 △파스-타와 개방형 생태계 체험서비스 운영 △파스-타 오픈랩(센터-대학 협력 모델)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최근 파스-타 신규 버전(5.0)인 '라비올리(Ravioli)'를 공개했다. 파스-타 신규 버전은 클라우드 파운드리와 쿠버네티스를 결합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가상머신과 컨테이너를 자원 사용량에 따라 자동으로 확장, 축소하는 오토스케일링 기능도 강화했다. 모든 기능을 하나의 통합 환경에서 관리하는 모니터링 환경도 제공한다.
신규 버전 출시와 함께 내년 파스-타 도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파스-타 공공 도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행안부는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에 파스-타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연내 사업자를 선정, 내년부터 구축에 돌입한다. NIA는 행안부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전문기술을 지원한다.
정부는 10월 발표한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에 클라우드 도입 확대 계획을 포함했다. 파스-타 등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도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도 내년부터 파스-타 등 PaaS 도입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업계도 정부 정책과 함께 시장 성장에 기여하도록 기술력과 전문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스-타 도입이 늘어나면 전문 인력 수요도 증가한다. NIA는 내년 대학과 함께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전산학부 대상 정규교과를 시범개설하는 등 PaaS 관련 인력 양성에도 주력한다.
NIA 관계자는 “내년 1분기를 목표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지원센터 설립을 준비한다”면서 “공공 클라우드 지원센터처럼 PaaS가 공공 등에 안정적으로 도입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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