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글은 2008년 12월 설립된 웰빙 가전 전문 업체다.
창업자인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부민푸드'라는 캐주얼 차이니즈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면서 자이글 사업을 구상했다. 이 대표는 고기를 구울 때 기름 튐이 없고 냄새와 연기가 나지 않는 조리기를 만들면 사업성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개발에 들어가면서 원적외선 그릴인 '자이글'이 탄생했다.
자이글은 세계 최초로 상부 발열과 하부 복사열을 이용한 원적외선 그릴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를 토대로 자이글은 일명 '자이글 신화'를 이룩했다. 홈쇼핑에서는 200여회 이상 매진 행렬을 이어갔고,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자이글은 해외 시장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3년 일본 샵채널에서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가전홈쇼핑 자파넷타카타에선 매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일본에선 가장 큰 홈쇼핑 채널인 자파넷타카타를 비롯해 샵채널을 통해 제품을 팔고 있다. 일본 관광지에서도 자이글에 가리비를 구워 팔거나, 꼬치를 구워 파는 등 다방면으로 이용되고 있다.
자이글은 올해에도 일본 파나비아와 '자이글 파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하게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 일본 현지 그릴 시장 점유율 10%대 이상을 유지하며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자이글 상품성은 육류 소비가 많은 서구 국가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만 월 1000대 이상 자이글 그릴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자이글핸썸'은 초도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 추가 수출을 진행하기도 했다. 폴란드, 헝가리와 같은 유럽지역 공략도 지속한다.
자이글은 기존 그릴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웰빙 기업'이라는 테마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초고속진공블렌더, 서큘레이터, 롤링쿡스를 잇따라 개발했다.
또 기존 그릴 모델의 업그레이드형으로 팬 승하강(높낮이) 장치가 장착된 그릴과 멀티쿠커 등 주방제품을 새해에 3~5종 출시할 예정이다.
자이글의 새로운 야심작은 바로 뷰티 사업이다. 이 대표는 산소 효능과 중요성을 확인했다. 관련 기술을 직접 학습하면서 신사업을 구상했다. 자이글은 뷰티헬스케어브랜드인 'ZWC'를 론칭했고, 집중 개발 끝에 산소 발생기와 산소 LED마스크를 출시했다. ZWC 제품은 기존 LED마스크와는 달리 산소를 동시에 공급해 미용 효과를 극대화했다. 효능 역시 대한피부과학연구소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했다.
자이글은 웰빙과 산소 노하우를 앞세워 새로운 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산소는 어떤 제품으로든 응용 가능하다. 자이글은 현재 LED마스크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정수기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