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제 확대 시행…중견기업 ‘IT 아웃소싱’으로 해결책 모색

주 52시간제 확대 시행…중견기업 ‘IT 아웃소싱’으로 해결책 모색

주 52시간 근무제가 내년 1월부터 50~299인 사업장까지 확대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산업계 내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도기간을 두고, 유연근로제를 검토하는 등 보완책이 함께 논의 중이다.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선에 반해, 기업 경쟁력 강화 및 노동자 보호를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게 시급하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2017년 기준 OECD 국가들 가운데 연평균 노동시간이 상위 2위에 속하는 데 반해,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34.3달러로 OECD 회원국 중 29위에 그쳤다. OECD 선진국들 대비 더 오랜 시간 일하지만 비효율적으로 인력이 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IT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은 최근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하고 노동 생산력을 증대하기 위한 방식 중 하나로 IT 아웃소싱을 선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방식은 기업 내 핵심 업무만 내재화하고 비 핵심 업무는 외부 전문가에게 위탁함으로써 기업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미래 비즈니스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서 발행한 2018 소프트웨어산업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8년 8조 7,1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하며 8조 3,58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아웃소싱 시장이 3조 8,105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43.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7~2022년 연평균 성장률 또한 3.0%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 52시간제 확대 시행…중견기업 ‘IT 아웃소싱’으로 해결책 모색

2018년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근로시간 단축 대처방안으로 '용역· 아웃소싱 등 사업 외주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대답이 10%를 넘기도 했다.
 
위시켓은 실제로 이를 적극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2018년부터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전자, SK텔레콤,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위메프 등 중소기업·유니콘 스타트업들에서도 내부 리소스를 보완하고 비 핵심 분야를 아웃소싱하기 위해 해당 플랫폼을 활용한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에 따라 고객들의 니즈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핵심 분야에만 집중하려는 기업들의 특성으로 보아, 2020년에 IT 아웃소싱 성장세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위시켓은 IT 프로젝트를 의뢰하려는 기업과 개발회사, 프리랜서 등 IT 전문 인력을 연결하는 온라인 아웃소싱 플랫폼이다. 2019년 12월 기준 5만 3천여 개의 의뢰 기업이 이용 중이고, 누적 프로젝트 등록 금액이 2,400억 원을 육박하는 등 동종 업계 내 선두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시켓은 IT 아웃소싱을 처음 해보는 기업들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사전 상담을 해주고, 위시켓 표준계약서, 대금보호시스템 등 IT 아웃소싱에 특화된 안전한 계약 시스템으로 기업들이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