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은 연구소기업 신테카바이오가 17일 코스닥 상장했다고 밝혔다. 연구소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한 것은 콜마비앤에이치, 수젠텍에 이어 세 번째다. 4차 산업 관련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혁신기업으로는 첫 사례다.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AI을 활용한 신약개발 기업이다. 2014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로부터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이전받은 제58호 연구소기업이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바이오마커 개발 등 신약개발 영역에서 AI 분석을 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JW중외제약·CJ헬스케어 등 국내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유한양행을 비롯한 투자기업으로부터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에만 197억원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술성 평가기관 두 곳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최적의 타깃 환자군을 찾아줌으로써 AI를 통한 임상시험 성공률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AI 신약 개발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신테카바이오 코스닥 상장에는 특구재단 연구소기업 맞춤형 성장지원 사업이 한 몫 했다.
그동안 기술이전사업화 사업(R&BD) 지원을 통해 출자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를 앞당겼다. 또 연구소기업 성장지원 사업을 통해 상장전략 수립 컨설팅, 기술성 평가 지원 등 코스닥 상장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집중 지원했다.
양성광 특구재단 이사장은 “공공기술기반 혁신형 모델인 연구소기업 분야에서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함께 나오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