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이 상표권 침해 여부를 손쉽게 파악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유사상표 이미지 검색서비스가 등장, 상표권 침해 분쟁으로 인한 유·무형 경제적 비용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티쓰리큐(대표 박병훈)는 한국특허정보원과 함께 '2019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에서 '상표 침해 예방을 위한 AI 기반 유사상표 이미지 검색 서비스'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 이달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은 AI, 딥러닝 등 지능정보 기술을 적용한 신 서비스를 개발, 교통·의료·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확산, 사회현안을 해결하는 것이다.
티쓰리큐는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 'T3Q.ai'에 한국특허정보원이 보유한 상표권 100만건 관련 유사상표 이미지(도형) 검색이 가능한 시스템(T3Q.OTSS)을 구축했다. 일반인이 쉽게 침해여부를 조회하는 원클릭 상표이미지 유사도 검색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시범 서비스는 티쓰리큐 'T3Q.ai'와 NIA 'AI허브'를 통해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치훈 티쓰리큐 상무는 “그간 객관화가 어려워 실용화에 한계가 있었던 유사도서비스를 '시각적 유사도'와 '의미적 유사도'를 융합한 독창적인 방법으로 AI 기반 유사도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AI 유사상표 이미지 검색시스템 'T3Q.OTSS'를 사용하면 창업자는 본인이 타기업 또는 타인의 상표를 침해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반대로 상표권 등록 소유자는 자신의 상표가 침해당했는지를 쉽게 파악, 불필요한 법적 침해 분쟁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T3Q.OTSS'는 숙박업과 음식점업에 한정져 시범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28만건의 유사상표 검색 시범서비스를 거쳐 향후 업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치훈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AI 유사도 모델은 상표 뿐만 아니라 비슷한 이미지 여부 판단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어 잠재적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면서 “특허출원과 함께 'T3Q.ai'를 토대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