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이 카메라 모듈 업체 나무가를 인수한다.
드림텍은 나무가 최대주주인 서정화 대표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거래 지분은 서 대표가 보유한 주식 중 74만2620주(21.6%)로 매매 금액은 주당 5만2414원, 총 매매 대금은 약 389억원이다. 계약 후 드림텍은 나무가의 단일 최대주주가 된다.
아울러 드림텍은 서 대표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서 대표는 드림텍 주식 160만7718주(2.6%)를 취득하게 된다.
드림텍은 1998년 설립 이후 스마트폰 인쇄회로기판 조립품(PBA), 지문인식센서 모듈,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등을 개발, 생산하는 부품 업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지문인식모듈을 주로 공급했는데, 나무가 인수로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ToF)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나무가는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했다. 2016년과 2017년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지난해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했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는 “나무가 인수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카메라 모듈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광학지문모듈 사업과 VCSEL(Vertical-cavity surface-emitting laser, 수직 공진 표면 발광 레이저 다이오드) 패키징 역량을 갖춘 드림텍과 나무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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