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가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 결제 서버를 국내에 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안도 테츠야 SIEK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PSN 결제 관련 서버를 국내에 둬 고정사업장을 만들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이와 관련된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PSN은 게임 및 디지털 콘텐츠를 구입해 다운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SIEK는 올해 5월 PSN 결제 주체를 일본 모회사 SIE로 넘겼다. 카드결제 등 이용자 불편 개선을 위한 이전이라고 설명했다.
PSN 결제 주체가 일본으로 넘어간 뒤 PSN 국내 수익은 알 수 없다. 구매활동이 SIE 매출로 잡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세법상 국내에 고정사업장이 있어야 세금을 징수할 수 있다. 고정사업장 여부는 서버 소재지로 판단한다.
SIEK는 국내 활동에 적극적이다. 다른 국내법은 준수한다. 셧다운제에 대응하기 위해 2013년부터 18세 미만 청소년 가입을 받지 않았다. 정작 콘솔은 셧다운제 범위가 아니다. 이외 한국어버즌 발매나 이용자 축제와 같은 한국 콘솔 시장 확대에 많은 역량을 쏟아붓는다. 두터운 팬층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유독 매출과 관련된 부분은 소극적이다. SIEK 관계자는 “세금에 관해 말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 플레이스테이션 판매량은 일본 불매 운동에 영향을 받았다. 게임업계 쪽에서는 불매 운동이 없었다는 일각의 짐작과 달리 어느 정도 불매운동 여파가 미쳤다.
안도 테츠야 대표는 “일본 불매 운동 영향이 아주 없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내년 출시될 플레이스테이션5는 한일 관계와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