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롭테크포럼(의장 안성우) 산하 '부동산디지털광고위원회'가 부동산 거짓과장 광고 대응 시스템을 구축, 새해 1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부동산디지털광고위원회는 디지털 환경에서 부동산 광고를 활성화하고 이용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4월 설립한 민간 자율 협의체로 네모, 디스코, 마이워크스페이스, 부동산지인, 스파크플러스, 스페이스워크, 알스퀘어, 우주, 직방, 패스트파이브, 호갱노노 등 1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그동안 허위매물로 대표되는 부동산 거짓과장 광고를 근절하고자 사업자 자율규약을 제정했다. 악의적이고 반복적인 부동산 거짓과장 광고 게시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오픈했다.
참여사는 내부 정책과 프로세스에 의해 거짓과장 광고 게시물 혹은 게시자 조치 내역을 위원회에 알리고 위원회는 이 내용을 검토, 심의해 전체 참여사에 공유한다. 사안별로 공동 대응이나 멀티 플랫폼 제재가 이뤄질 경우 상당한 자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기존 중개 플랫폼에만 국한된 부동산 광고 정의를 매매, 임대, 분양 등 부동산 거래 전 영역으로 넓혀 건설, 개발, 시행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 사업자가 동참하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등 거짓과장 광고 예방을 위한 사업자 자율규범 이행 중심축이 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비롯해 블로그, 카페에서도 부동산 거짓과장 광고로 인한 피해가 등장하고 있다. 위원회는 누구든 자유롭게 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앞으로 △올바른 부동산 광고 게재 방안을 제시 △거짓과장 광고 현황 및 개선 방안 연구 △자율 가이드라인 효과 및 거짓과장 광고 처리에 대한 이행보고서 등을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두고 운영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조인혜 한국프롭테크포럼 사무처장은 “부동산 거짓과장 광고 해결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자의 자발적 노력이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며 “유관기관과도 적극 협력해 규제 틀을 만들고 광고 게시자를 위한 교육 활동, 캠페인 등을 벌여 플랫폼 사업자와 소비자, 광고 게시자간 협력과 상생을 도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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