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상품 차별화+소비자 경험으로 승부

롯데하이마트의 초대형 프리미엄 매장 '메가스토어'가 베일을 벗는다. 새해 정식 오픈을 앞두고 소비자들에게 내부 매장을 공개하며 성공 가능성을 타진한다. 차별화된 상품군과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앞세워 신개념 가전양판 매장을 제시할 계획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메가스토어 잠실점에서 프리오픈 행사를 연다. 새해 1월 9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주요 시설과 각 브랜드 매장을 점검하는 한편 고객 반응 파악에 나선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1층 삼성-애플 모바일관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1층 삼성-애플 모바일관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는 국내외 주요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것에 집중했던 기존 매장과 달리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곳곳에 배치해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한다.

총 두 개 층으로 조성되는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국내 가전양판업계 매장 중 가장 큰 7260㎡(약 2200평) 규모로 꾸며진다. 1층에서는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제조사가 각각의 매장을 구축해 플래그십 휴대폰을 비롯한 인기 모바일기기를 선보인다. 게임 관련 상품과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1층에 자리를 잡는다.

2층에서는 '옴니존'을 만날 수 있다. 매장 곳곳에 비치한 옴니태블릿과 키오스크를 활용해 20여만개 상품을 추가로 선택해 구매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국내 최대 브랜드관을 선보인다. 비스포크,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구성한 쇼룸 형태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하며 구매 가능하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펫(pet) 가전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도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터키 1위 가전 '베코'도 브랜드관을 마련했다. 위니아딤채와 캐리어도 김치냉장고, 에어컨 등 주력 대형가전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2층 삼성관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2층 삼성관

이외에도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가전제품 클리닝 서비스는 물론 매트리스, 에어컨 청소 등에 관해 상담 받을 수 있는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바디프렌드, 코지마, 휴테크 등 국내에 진출한 안마의자 브랜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롯데하이마트는 메가스토어를 각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전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체험형 매장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잠실점에 이어 경기도 수원에 메가스토어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일렉트로마트 등 가전양판업계가 체험형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업계 변신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2층 전경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2층 전경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