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듀파인 2일 전국 개통... 스마트폰으로 수업료 내고, 수기작업 전산화

K-에듀파인 구성도
K-에듀파인 구성도

새해부터 학부모가 수업료와 현장학습비 같은 교육비를 스마트폰으로 고지받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학교와 시도교육청은 교육공무직 급여 업무나 카드관리 등을 전산 관리해 업무 부담을 줄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사용하던 에듀파인과 업무관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K-에듀파인'을 새해 1월 2일 개통한다.

에듀파인은 지방교육재정시스템이다. 2008년 구축 이후 10여년이 흐르면서 노후화됐다. 2015년부터 개편을 준비해 국가재정시스템 중 가장 먼저 차세대 시스템으로 거듭났다.

K-에듀파인은 기존 재무와 행정업무를 완전 통합하고 수기 작업을 전자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외기관 정보연계 확대, 전자금융서비스 고도화 등으로 불편을 개선해 업무효율성과 재정 투명성을 강화했다.

학부모 편의도 높였다. K-에듀파인에 전자고지와 전자수납이 가능한 스마트스쿨뱅킹을 도입했다. 학부모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교육비 고지 내역을 확인하고 결제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직접 은행에 수납하거나 자동이체(스쿨뱅킹)해야 했다.

학교는 재정과 행정 업무를 단일 환경에서 처리한다. 학부모부담수입 지원금의 이중처리 방식을 4단계에서 2단계로 단순화했다. 교직원 업무 부담이 줄어든다. 기존에 엑셀 파일 형태로 관리하고 수기로 지급 처리하던 교육공무직 급여 업무를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와 연계해 K-에듀파인에서 지급처리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사용할 카드관리시스템도 도입했다. 16개 모든 법인카드사의 사용내역을 지출업무 처리 자료로 활용하고 발급이나 해지가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시도교육청에서 2개 카드사의 단순 내역 조회만 가능했다.

공무원연금, 국민건강보험, 계약업무,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 등 대외기관 정보 연계를 18개 기관 326종으로 확대해 편리해진다. 학교장터(S2B)만 해도 계약 관련 정보가 연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실시간으로 물품을 검색하고 계약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연계해 처리할 수 있다.

각종 회계 증빙 자료가 전자금융에 연계되기 때문에 위변조도 힘들어진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뿐만 아니라 크롬과 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와 호환성을 확보하고 웹 접근성을 확대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프로그램, 색반전 기능, 명도대비 등을 구현했다. 아래한글 전용이 아닌 개방형문서포맷(ODF)을 도입해 업체 종속성을 탈피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방교육 재정과 행정의 근간을 지원하는 K-에듀파인이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현장 사용자와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 에듀파인과 K-에듀파인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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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