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새해 '제조혁신 선도대학' 설립

지난 3월 열린 경남창원 스마트산단사업단 현판식
지난 3월 열린 경남창원 스마트산단사업단 현판식

경상남도가 새해 창원에 '제조혁신 선도대학'을 설립·운영한다.

경상남도는 창원스마트산단을 비롯한 지역 제조IT 융합혁신을 주도할 실무형 인재 양성 교육기관인 '경남 스마트 제조혁신 선도대학'을 새해 초 설립,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제조혁신 선도대학 설립 운영에 3년간 국비 포함 480억원을 투입한다.

제조혁신 선도대학은 정부 지정 창원 스마트선도산단 프로젝트 일환이다. 창원산단 내 대학 건물을 마련, 첨단 교육 시설 '인더스트리4.0 선도센터'를 구축하고 '스마트제조공학 전공학부'와 '첨단스마트제조공학 전문대학원'을 설치·운영한다.

기존 대학과 달리 산·학·연·관이 직접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강의와 연구, 실습, 취업 등 학사 전반에 참여한다. 창원대와 경남대는 1~2학년 학부생의 기계, 전기전자, 소재, IT 4개 분야 기초전공을 담당한다.

대기업 NHN, 삼성SDS, 다쏘시스템과 현대BS&C는 학부 3학년부터 계측, 에너지변환, 사물인터넷(IoT)센서, 머신러닝 등 기업 전문 분야와 졸업 후 채용을 연계한 기업 특화 트랙을 운영한다. 대기업 재직자가 강의하고 현장실습과 해외 연수도 주도한다.

이에 앞서 4개 대기업은 창원 스마트산단에 투자해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제조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제조혁신 선도대학 기업 트랙 운영과 연계할 계획이다.

전기연, 재료연 등 지역 내 연구기관은 심화 실습 및 대학원 과정에 참여해 교육 고도화와 주문형 연구 과정을 운영한다.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이 사업을 총괄한다.

경남도는 제조혁신 선도대학을 통해 내년 대학원생 10명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학·석사급 스마트제조혁신가 170명을 배출하고, 매년 기업 재직 스마트 전문인력 90명을 양성할 방침이다.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장은 “제조혁신 선도대학은 기존 대학 교육 틀을 벗어나 기업, 연구기관과 직접 연계해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면서 “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구축 고도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지역 대학을 포함한 산업교육 측면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 말했다.


<경남창원 제조혁신 선도대학 사업>

경남도, 새해 '제조혁신 선도대학' 설립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