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이 글로벌·기술·국내외 협업 등 목표를 설정하고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한다. 기업과 공공 등 주요 고객이 디지털전환을 하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 분주한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삼성SDS는 올해 경영방침을 '글로벌 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로 정했다. 삼성SDS는 2018년부터 혁신·시너지·플랫폼·성장을 4대 경영키워드로 정했다. 올해는 경영키워드 토대 위에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 해외 현지 특성에 맞는 전략사업을 선정하고 신규 고객과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한다. 삼성SDS는 지난해 베트남 IT서비스 기업 CMC지분 25%를 인수하며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시장 공격적인 진출을 추진한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신년사에서 “올해도 현지 회사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적극 확대해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LG CNS는 기술 기반 지속 혁신을 도모한다. LG CNS는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과 고객 비즈니스 양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고객 사업 경쟁력을 높여가는 정예 전문가로 거듭난다. 기반기술 숙련도를 높이고 IT 신기술 경험을 축적할 계획이다. 사업방식도 혁신한다. 과거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과 서비스 사업부 중심 조직 체계를 중심으로 사업·활동 범위를 넓힌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몇 년간 선순환 체계를 정착하고 빠르게 변하는 신기술에 선제적, 적극적으로 투자할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그동안 축적한 자산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SK㈜C&C는 새해부터 각자 대표 체제를 도입,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각각 전문성을 강화했다. 회사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중심 비즈니스모델(BM)혁신'을 진행한다. 산업 간 융·복합화 경향 속 국내외 주요 기업과 협업을 강화한다. 박성하 SK㈜C&C 사장은 “융·복합화 환경에서 산업별 주요기업이 보유한 핵심역량 기반 상호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총괄·부문장 중심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해 자율책임경영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새해 신사업 분야를 강화한다. 모빌리티와 스마트-엑스(X) 사업 강화를 위해 '미래성장사업부'를 신설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연구개발 기능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R&D)센터와 디지털기술센터를 통합, 기술총괄사업부로 재편했다.
포스코ICT는 기술 중심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적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가지 있는 사업에 선택과 집중해 안정적 성장을 이끈다. 솔루션 부문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성장하도록 그룹사뿐 아니라 대외 마케팅도 강화한다.
롯데정보통신은 민첩성, 집중력, 가시성을 새해 세 가지 경영방침으로 확립했다. 이를 위해 △고객 비즈니스 폭넓은 이해에 기반한 신사업 모델 발굴 △'스몰 석세스(Small Success) 스케일 업(Scale Up)' 문화 확립 △철저한 실행력 등 3대 전략을 기반으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