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새로운 10년은 '경험의 시대'"…혁신으로 '더 나은 세상'에 기여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새로운 10년은 '경험의 시대'로 나아갈 것이며, 삼성의 혁신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3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가 올해 다시 한 번 CES에 참가해 세상을 바꿀 기술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첫 해이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이런 시점에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 전자 업계의 새로운 출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을 맞아 과거와 미래를 살펴봤다.

김 사장은 “지난 10년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을 이뤄낸 시기였다”면서 “약 10년 전에 태동한 사물인터넷(IoT)은 전자업계에서 가장 큰 성장 분야의 하나로 자리매김했고, 인공지능(AI)도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우리의 삶과 일터를 변혁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CES 2020은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면서 “AI와 IoT가 5세대(5G) 네트워크와 만나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고, '지능형으로 연결된 세계'가 2020년을 기점으로 현실이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10년을 위한 삼성전자 역할도 제시했다.

그는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에 서서 삼성전자가 바라보는 미래는 경험 중심의 시대, 바로 '경험의 시대'”라면서 “경험의 시대에는 개개인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맞춤형 기술이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각의 기기가 스스로 사용자 개인을 이해하며, 집에서 실질 세계와 디지털 공간의 경계는 희미해지고, 사람들이 도시·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지금 이 순간이 특히 흥미로운 이유는 바로 삼성전자가 경험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AI, IoT, 5G 전반에 걸쳐 삼성이 쌓아온 탄탄한 투자와 검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래의 경험을 현재의 자산 위에 쌓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에 있어 혁신이란 인간이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개방형 협력에 나서 인류 발전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다가올 경험의 시대에는 이러한 가치 기준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결국 혁신의 목표는 혁신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소비자, 기술자와 기업, 그리고 기술 그 자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만 한다”고 끝맸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