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정병국·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8인이 바른미래당을 떠난다.
바른미래당 유승민계 의원 8인은 새로운보수당 창당 준비위원들과 함께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유승민 의원은 “오늘 저희들은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2년전 개혁적 보수와 함리적 중도가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권은희·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진수희·구상찬·김희국·이종훈·정문헌·신성범·윤상일·김성동·민현주 전 의원도 동반 탈당했다. 바른미래당의 의석은 기존 28석에서 20석으로 줄었다. 탈당 의원들은 총선 대비 새로운보수당 창당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과는 다른 형태의 보수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유 의원은 “비록 저희들의 숫자는 적고 세력은 약하지만, 무너진 보수의 근본부터 재건하겠다”며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대체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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