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2020에 삼성·LG·현대차·SK 등 핵심 경영진이 총 출동한다. 재계 경영진은 올 한해 사업 구상과 신제품 전시, 글로벌 기업과 협업 등을 염두에 둔 글로벌 행보로 새해를 연다.
삼성전자에서는 김기남 부회장을 비롯한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대표이사 3인이 모두 CES 2020에 참석한다. 김현석 사장은 CES 2020 개막 전날인 6일 저녁 기조연설을 맡는다. 김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기술 발전이 선한 방향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삼성의 노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기남 부회장과 고동진 사장은 주요 거래선 미팅 등 개별 일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VD사업부 사장은 삼성 퍼스트룩 행사를 통해 올 한해 삼성 TV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홍원표 삼성SDS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도 CES 2020에 참가한다.
LG그룹에서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전시회에 참석한다.
하현회 부회장은 페이스북, 티모바일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만나 디지털 전환 현황을 공유하고 혁신 과제와 성과를 논의할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사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각각 신임 CEO와 사장으로서 CES에서 데뷔 무대를 갖고 회사 비전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도 CES 2020 참가가 유력하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5년부터 줄곧 CES에 참석했다. 현대차가 CES에서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SK그룹은 'SK가 만들어갈 미래'를 주제로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SKC 등 4개 계열사가 CES에 공동 참여한다. SK그룹 모빌리티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서는 처음 CES 2020에 간다.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단 등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첨단 기술을 참관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에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