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종합가전 및 IT전시회 'CES 2020'에 일부 지자체가 공동관을 꾸려 지역기업 해외마케팅에 나선다.
지자체 공동관은 대부분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위주로 꾸려졌다. CES 공동관 운영을 계기로 지역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올해 CES에서 역대 최대 규모 공동관을 꾸린다.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위주로 47개사가 참여한다. 참여 기업은 스마트시티, 미래형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로봇, 스마트헬스케어, 가상현실(VR),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으로 구성했다. 시는 특히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참여기업을 내세워 지역 스마트시티 관련 우수 기술을 소개한다.
강원도는 강원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강원디지털헬스케어 공동관을 운영한다. 메쥬와 스몰머신즈, 디메디, 크레도 등 의료기기 관련 4개 기업이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경상남도는 창원산업진흥원 주도로 모든텍, 굿라이프 등 지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4개사 제품을 선보이는 부스를 마련한다. 이들 기업은 지능형 무인 충전로봇시스템과 모듈 설계 아웃도어 활동용 보조배터리, 홍채인식기 등을 전시해 해외 진출을 노린다.
서울시도 스타트업 25개사가 참여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서울시 스마트시티를 소개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CES 2020 유레카파크에 7개 스타트업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각 지자체는 기업 공동관 운영뿐만 아니라 수출상담회, 해외기관 간 업무협약,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CES 참가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CES를 통해 지역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