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길 넓히는 플라즈맵…'매출 100억' 도전

플라즈맵이 개발, 판매하는 플라즈마 멸균기 제품군. 사진출처=플라즈맵
플라즈맵이 개발, 판매하는 플라즈마 멸균기 제품군. 사진출처=플라즈맵

의료용 플라즈마 멸균기 전문기업 플라즈맵(대표 임유봉)이 올해 해외 사업을 강화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기업공개상장(IPO)에 도전한다.

플라즈맵은 최근 일본 GC코퍼레이션과 200만달러 규모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계약을 체결했다. GC코퍼레이션은 1921년 설립돼 의료산업에서 입지를 굳힌 글로벌 기업이다. 이 회사는 플라즈맵과 계약을 통해 플라즈마 멸균기 스터링크를 일본 치과의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2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플라즈맵은 또 오는 13일 대전에서 러시아를 비롯한 8개국 거래처 관계자를 초청한 '2020 1Q Tech Training'을 진행한다. 2박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플라즈맵은 자사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 뒤 해외물량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펼친다.

유통망을 늘리기 위해 상반기에 독일 현지사무소도 개설한다. 독일 현지사무소에는 의료기기 관련 지식이 풍부한 현지인을 채용해 마케팅을 전개한다. 해외 인증사업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 안비자(ANVISA), 유럽 의료기기 국제규격(CE MDD) 등록을 마쳤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 제품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플라즈맵 임직원이 지난해 말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매드블럭에서 종무식을 갖고 매출 100억원 이상 달성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출처=플라즈맵
플라즈맵 임직원이 지난해 말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매드블럭에서 종무식을 갖고 매출 100억원 이상 달성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출처=플라즈맵

임유봉 대표는 “유럽을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원천기술 표준화를 준비하고 있고 차별화된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더 성장하고, 이를 발판으로 2021년 상장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