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 여객기가 또 추락했다. '737 맥스' 여객기 사고에 이어 다른 기종까지 추락해 보잉 사업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항공(UIA) 752편 보잉 '737-800' 여객기가 추락했다.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키예프 보리스필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중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에는 160~180여명이 탑승했고 전원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이란 당국은 사고 발생 지역에 조사팀을 급파해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확인 중이다. 일부 현지 매체는 기체 결함으로 추정했다.
보잉은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737 맥스에 이어 다른 기종까지 사고에 휘말려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737-800 추락 원인이 기술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추가 보상금 지출이 발생할 수 있다.
앞서 보잉 737 맥스 기종이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했다.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총 346명 사망했다. 보잉은 운항재개를 타진하며 생산을 이어왔지만 올해 1월부터 737 맥스 기종 생산을 중단했다.
보잉은 고객사가 737 맥스 기종 운항 중단으로 입은 피해 등에 대한 보상을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선 이스타항공이 737 맥스 2대를 리스했으나 운항금지로 고정비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
보잉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란 언론 보도를 통해 (이란 737-800 여객기 추락 사고를) 인지하고 있고 더 많은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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