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1조3702억원…전년 대비 928억원 증가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해 투자자가 권리행사한 주식관련사채 금액이 1조3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기간)으로 발행사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지난해 투자자가 권리행사한 주식관련사채는 총 278종목이다. 행사건수는 2267건으로 전년 대비 22.0% 감소했다.

CB(전환사채) 발행기업 주가가 행사가격을 웃돌면서 권리행사가 증가한 것이 전체 금액 증가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예탁원 설명이다.

행사 건수별로는 전환사채(CB)는 1767건으로 전년(1497건) 대비 18.0% 증가한 반면에 교환사채(EB)는 88건으로 전년(202건) 대비 56.4% 감소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412건으로 전년(1207건) 대비 65.9% 줄었다.

금액별로는 전환사채(CB)는 1조1018억원으로 전년(9063억원) 대비 21.6% 늘었고, 교환사채(EB)는 2002억원으로 전년(1883억원) 대비 6.3% 증가했다. 반면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682억원으로 전년(1828억원) 대비 62.7% 감소했다.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폴라에너지앤마린 1회 EB, 롯데관광개발 5회 CB, 예스티 2회 CB, 아난티 2회 CB 순으로 집계됐다.


[표] 최근 5년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 (단위: 건, 억원, %)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1조3702억원…전년 대비 928억원 증가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