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젠이 중국 와이클론 메디칼 사이언스와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치료용 항체의약품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와이클론은 중국 쑤저우 소재의 벤처기업으로 고유한 항체 디자인 나노바디(nano body)기술을 보유했다. 나노바디 항체는 일반 항체에 비해 안정성과 항원친화도가 높고 면역 원성이 낮다.
팬젠 관계자는 “와이클론사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발견되는 모든 SFTS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 특정 항체 후보를 확보했다”면서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효력시험용 동물모델도 보유하고 있어 제품 개발에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팬젠은 항체 의약품의 생산 공정 개발 및 대량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 등 핵심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SFTS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살인진드기병으로 알려진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는 치사율이 높은 3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한다.
팬젠 관계자는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중국 시장 내 기술력을 가진 기업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신속하게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양사 간 기술 개발 시너지를 토대로 3년 이내에 제품 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