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컴이 2020년 새해 '5G 커넥티비티 강자'로 환골탈태한다.
에드컴(대표 박규태)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을 겨냥해 새해 고부가가치 광통신모듈, 광선로측정기(OTDR), 사물인터넷(IoT) 패키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에드컴은 2015년 사내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부가가치가 큰 통신부품 모듈화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5G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급성장하는 IoT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에드컴은 TDI와 협력해 무선통신망 프론트홀(Fronthaul)에 OTDR 모듈을 설치했다. 광통신케이블 상태를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제품으로 가격을 낮추고 소형화한 80㎞급 임베디드 모듈 300개를 고객에게 공급했다. 통신장애 발생 시 OTDR를 들고 직접 기지국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또 정확한 사고구간 위치로 직접 출동할 수 있어 복구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에드컴 연구소 관계자는 “OTDR 모듈 하나가 복수의 광케이블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면서 “광케이블의 경년변화를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고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이동통신 3사 5G 환경을 모두 충족시키는 160㎞급 OTDR를 개발했다. 올해는 공급량을 10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면서 “추후 기타 통신망에 적용할 수 있는 240㎞급 OTDR도 개발해 전국 통신망 유지보수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덧붙였다.
5G는 4G 시대와 비교해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환경이 열린다. 에드컴은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 검증된 글로벌 통신부품을 공급하고 다양한 모듈·패키지를 자체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에드컴 관계자는 “에드컴은 5G 환경에 최적화된 초고속 광통신 기술을 위한 대용량 광모듈 공급을 확대하겠다”면서 “OTDR 모듈로 효율적으로 광케이블을 유지·관리해 국내 5G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또 “각종 사물을 초연결하는 IoT 서비스 수요를 반영해 환경·바이오·음성인식 센서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형화·패키지화하겠다”면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IoT 기기를 산업 전반에 걸쳐 국내외 고객사에 납품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규태 대표는 “OTDR 모듈, IoT 패키지 등 신규 사업에서 성과를 확대해 올해 다시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겠다”면서 “전 임직원과 '본립도생(本立道生)'의 간절함을 담아 내부 업무체계를 공고히 하고 급변하는 대외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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