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득 싸이크로스 대표, “인공지능 운영관리시스템(AIOps) 2020년 론칭… 장애예측 접목”

지용득 싸이크로스 대표
지용득 싸이크로스 대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T인프라 가상화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막대한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2020년은 인간 예측실패를 방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IT운영관리시스템(AIOps)' 사업을 본격화하겠습니다.”

지용득 싸이크로스 대표는 “새해에는 AI 장애예측시스템(EWS)을 IT 인프라 운영환경에 결합한 IT토털솔루션을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싸이크로스는 지난해 제1금융권에 AI기반 EWS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AI EWS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AI EWS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장애요소를 분석하고 주기적으로 학습해 예상되는 장애를 사전 조치·차단한다. 수집 데이터로부터 감지된 장애요소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지속적으로 학습한 후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애 발생 여부를 사전에 예측한다.

지용득 대표는 “AI 알고리즘으로 장애에 대한 신속한 원인 분석과 대응이 가능해 IT인프라에 대한운영 안정성을 보장한다”면서 “직관적 사용자인터페이스(UI) 대시보드를 함께 제공해 사용자가 파워포인트처럼 친숙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AI EWS 구축 경험을 발판으로 IT인프라통합관리시스템(EMS)에 AI를 접목한 AIOps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ycros EMS'를 운영 중인 금융고객사를 시작으로 산업 전반에 'Sycros AIOps'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 대표는 “AIOps는 머신러닝(ML) 기능을 탑재해 오류경보를 줄이고 정확한 예측정보를 제공해 서비스 안정성을 늘린 솔루션”이라면서 “API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격리된 체계에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에 ML을 접목한 후 점차 다른 분야로 확장하겠다”면서 “이벤트 데이터나 구조적 데이터를 취합, ML으로 분석해 원하는 결과를 도출 한 후 자연어처리, 신경망구축, 행동분석 등 고난도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내 AIOps시장은 아직 외산이 장악하지 않아 국산 솔루션으로 선점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AI 기능을 고도화해 IT인프라를 통합관리하고 필요에 따라 원인분석 기능까지 제공하는 IT 포털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부연했다.

싸이크로스는 최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스템운영자동화(SA)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해 연내 차기버전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지 대표는 “시스템운영자가 주기적으로 수행하는 일일점검·변경관리 등 각종 업무는 단순 반복적이라 휴먼에러로 인한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기 마련”이라면서 “'Sycros SA'는 이 기종 분산 IT환경에서 각 시스템의 변경사항이나 취약점을 상시 분석하고 단순반복 수작업을 자동화해 IT운영 효율을 높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주 52시간 근로제가 확대되며 인력운용 부담이 커진 다양한 기관에서 SA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자동화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해 서버 운영자의 직접적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