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캐스트가 일본 지자체에 재난안전망·자가망 핵심 설비를 공급한다. 국가재난안전망 사업 참여 등 공공 시장 조달 실적이 주효했다. 일본은 지자체별 재난망 설치가 가능,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유캐스트는 일본 중부 지방 지자체와 '롱텀에벌루션(LTE) 토털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LTE 코어망과 기지국, 관리 서버, 단말, LTE 이동기지국 등 지자체 재난망, 자가망 핵심 설비 일체를 공급한다. 총 10억원 규모다.
중소기업이 일본 재난망·자가망 구축 사업에 핵심 설비를 일괄 공급하는 건 처음이다.
유캐스트는 향후 일본 지자체 재난망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지자체가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이 별도로 정해져 있다. 사업 규모가 국내에 비해 크지 않지만 1000여개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자체망을 구축 가능하다.
유캐스트는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망 사업에 KT 협력사로 참여했다. LTE 이동기지국과 엄브렐라(저지대 커버) 셀 장비 등을 공급했다. LTE 해양망 사업엔 LTE 마이크로 셀 기지국을 공급했다. 유캐스트는 공공 사업 참여 실적이 일본 시장 진출에 핵심 레퍼런스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재형 유캐스트 사장은 “행안부 국가재난안전망 사업에 참여해 레퍼런스를 확보한 게 기술 기준이 까다로운 일본 지자체 신뢰를 얻었다”면서 “정부 R&D로 개발한 기술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로부터 이전받고 정부 사업에 참여해 실적을 쌓은 게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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