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표면처리 전문업체 테크트랜스가 자사 비철금속 표면처리 기술을 방위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첫 단추를 뀄다.
테크트랜스(대표 유재용)가 16일 국내 최대 방위산업체인 L사의 방산 부품에 저전압 플라즈마 산화기술 'TAC(Tech Arc Coating)'을 적용하는 시제품 발주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테크트랜스는 알루미늄, 마그네슘, 티타늄 등 비철금속 부품 저전압 플라즈마 표면처리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기존 아노다이징 공법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TAC 공법은 알칼리 계열 전해액에서 표면처리하는 친환경 기술로 REACH(EU의 화학물질관리제도) 및 RoHS(유해물질 제한지침) 규정을 통과했다.
특히 경량성과 친환경을 요구하는 전기차 산업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 적용에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방위산업분야 제품은 사용환경의 특수성으로 인해 고도의 표면처리 기술이 요구된다. 테크트랜스의 이번 시제품 발주는 방위산업분야에서 TAC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받은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테크트랜스는 이번 발주를 계기로 방위산업분야 기술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 2018년 국제항공우주품질경영시스템 AS9100 인증을 통해 우주항공분야 부품에도 기술을 적용해 사업화를 진행한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하우징, 전자제품 프레임, 케이스 등에는 기술 적용을 앞두고 있다.
유재용 대표는 “방위산업 부품 발주를 통해 전기차, 전기전자, 우주항공 산업에 이어 방위산업에 이르기까지 표면처리 기술을 확장해 고부가가치 기술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고품질 기술과 제품을 제공해 고객을 만족시키는 표면처리 분야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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