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 계열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국내 대학·연구기관·개인을 대상으로 '갈탄수소 생산 및 운송·저장' 분야 연구개발 과제를 30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기업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연구개발 과제에 총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부산시가 추진 중인 '남·북·중·러 경협 갈탄 활용 수소 생산 프로젝트'사업에 팬스타엔터프라이즈와 함께 참여하게 된다. 이는 부산시가 신북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북한·러시아 등 신북방지역에 풍부하게 매장된 저렴한 갈탄으로 현지에서 수소를 생산·액화하고 해상을 통해 부산까지 운송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팬스타그룹은 지난해 12월 4일 부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갈탄수소 생산 및 운송·저장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을 토대로 한 산업화를 추진 중이다. 그 과정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민간주도의 남·북·러 경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관 팬스타수소친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수소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뜨겁고 국내에도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수소경제 비전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면서 “다만 수소차나 연료전지 등 활용부문에만 연구가 집중되고 생산·수송·저장부문 기술과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모전은 갈탄수소 생산, 활용기술 개발, 지원방안 수립을 목표로 한다”면서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가 제시돼 수소에너지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모전 관련 자세한 정보는 팬스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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