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리테크와 리눅스데이타시스템이 올 상반기 인공지능(AI) 백신 전용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기술을 앞세워 연내 해외 백신시장에 진출한다.
베일리테크(대표 정경수)는 리눅스데이타시스템(대표 정정모)과 최근 차세대 AI 백신 '메티스 AI(Metis AI)' 총판계약을 맺고 AI 백신시장 진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윈도7 지원이 공식 종료됨에 따라 기존에 없던 보안취약점을 악용한 개인정보 유출, 랜섬웨어 감염 등 보안위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베일리테크와 리눅스데이타시스템은 AI 백신시장에 진출해 보안위협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한 업무환경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시그니처 기반 백신은 신·변종 악성코드 탐지에 한계가 있다. 이에 베일리테크는 지난달 차세대 AI 백신 '메티스 AI'를 출시했다. 신·변종 악성코드에 대한 악성예측 값을 제공해 신·변종 악성코드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베일리테크는 리눅스데이타시스템과 메티스 AI 총판계약을 계기로 솔루션을 전 방위로 확대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정경수 베일리테크 대표는 “메티스 AI는 정적분석과 동적분석 기법을 동시 적용해 정확도를 강화했다”면서 “특히 머신러닝 기반 동적분석은 세계 최초 상용화 기술로 가상머신을 우회하는 악성코드를 탐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윈도 메티스 AI(Metis AI for Windows)는 AI 백신, 랜섬웨어 사전방어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감염파일 복구기능도 추가해 방어체계 완성도를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정정모 리눅스데이타시스템 대표는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을 입증하고 있어 악성코드 탐지분야에서도 가치를 주목받고 있다”면서 “베일리테크와 올 1분기 메티스 AI 전용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2분기부터 공식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 기술을 앞세워 연내 해외 백신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베일리테크는 2012년 창립 이래 8년간 보안분야 연구개발(R&D)에 주력해 5개 제품을 개발, 1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한 보안 전문회사다. 특히 악성코드 분석 분야에서는 국내시장에서 성능·기술적으로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다. 최근 국내 대기업과 입찰경쟁을 벌여 '악성코드 분석 기술검증(PoC)'을 수주해 법조계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눅스데이타시스템은 오픈소스 기반 IT플랫폼 전문기업으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을 최적화된 솔루션 형태로 제공한다. 2002년 창업 이래 18년간 솔루션 다각화를 이뤄온 회사는 AI 백신솔루션까지 갖춰 IT 트렌드를 지속 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1000여개 리눅스서버 고객사를 둔 리눅스데이타시스템은 다음달부터 AI 백신기능은 기본, 랜섬웨어 백업복구 및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기능까지 탑재한 '리눅스 메티스 AI(Metis AI for Linux)'에 대한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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