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기존도시를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하는 스마트챌린지 사업을 개편하고 17일 공모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챌린지는 첨단기술을 적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도시 단위의 '스마트시티 챌린지'와 마을 단위 테마형 특화단지 사업에 더해 개별 솔루션 단위 소규모 사업으로 통합·개편한 사업이다. 올 해 총 262억원이 투입된다. △도시단위 시티 챌린지 △마을 단위 타운 챌린지 △소규모 솔루션 챌린지로 나뉜다.
시티 챌린지는 기존 스마트시티 챌린지와 같은 사업이다. 민간이 보유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도시 곳곳에 총 집약하는 사업이다. 도시전역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의 모든 이동 과정에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총 4년간 진행되며, 첫해는 민간·지자체 컨소시엄 4개를 선정해 계획 수립 및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사업을 지역별 15억 원을 지원하고, 후속 평가를 거쳐 예비사업 성과가 우수한 1곳 내외는 3년간 국비 150억 원(지방비 50% 매칭)의 본사업을 지원한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스마트기술·서비스가 구현되는 만큼 예비사업과 본사업 모두 예산 지원과 함께 스마트시티형 규제 유예제도(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제도적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타운 챌린지는 리빙랩 등 지역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도시 내 일정구역의 수요에 최적화된 특화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총 2년 간 진행되며, 1년차에 4곳을 선정하여 지자체와 시민이 함께 계획을 수립하는 예비사업(3억 원/곳)을 지원한다. 추가 평가를 거쳐 계획 내용이 우수한 3곳 내외는 국비 20억 원(지방비 매칭 50%)을 투입해 후속 조성을 위한 본 사업을 지원한다.
전신인 테마형 특화단지 사업과 달리, 타운 챌린지는 생활편의, 문화관광 등 4개 사업 유형을 폐지하고 지자체가 자유롭게 유형을 제안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한다.
소규모 솔루션 챌린지는 대·중규모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놀이터 등과 같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단일 솔루션을 보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단년도 사업이다. 시민들이 단기간에 솔루션 도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선정된 10곳에 국비 3억 원(지방비 50% 매칭)을 투입한다. 선정 즉시 조성에 착수하도록 지원한다.
스마트챌린지 사업은 17일부터 4월 3일까지 약 80일 간의 준비 및 접수기간을 거쳐, 시티·타운 챌린지는 2단계 평가(서면■발표)를, 솔루션 챌린지는 1단계 평가(서면)를 통해 오는 4월말 총 18개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해 선정된 1기 시티 6곳, 2기 타운 4곳 챌린지 예비사업지역에 대해서는 2월 중 경쟁을 거쳐 본사업 지역을 최종 결정하고, 각 사업들의 성과도 본격화 해나갈 계획이다.
배성호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스마트챌린지는 지역 수요와 행〃재정적 여건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고, 기존도시의 스마트화를 가속시키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이 사업을 통해 대도시부터 중소도시에 이르는 다양한 도시에서, 기업〃시민〃지자체가 함께 스마트시티를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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