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기업 마코(대표 마성민)가 캐릭터 개발에서 애니메이션·웹툰 등 콘텐츠 제작, 로봇 제조까지 아우른 로봇디자인 융합기업으로 도약한다. 자체 개발한 캐릭터 원 소스로 전통에서 첨단 분야에 이르는 멀티 유즈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마코는 캐릭터 '부산갈매기 마'를 응용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모티콘 24컷을 제작, 카카오톡 상품으로 출시했다. '부산갈매기 마'는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를 독특하고 친근한 형상으로 재창조해서 부산 사투리 '마'라는 이름을 붙인 캐릭터다.
마코는 '부산갈매기 마'를 원 소스로 활용해 애니메이션과 웹툰·캐릭터 상품, 가정용 로봇까지 순차 개발한다. 다음 달엔 '마 프렌즈' 10종을 선보인다. '카카오 프렌즈'처럼 캐릭터별 개성을 살리고 캐릭터 간 연계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상품이다. 올 상반기 중에는 '부산갈매기 마'를 주인공으로 소시민의 일상을 훈훈한 스토리로 엮은 단편 시리즈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웹툰을 제작, 선보인다.
가정용 애완로봇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친밀로봇'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친밀로봇'은 지능형 반려로봇 전 단계 제품으로, 주인과 로봇이 대화나 접촉을 통해 친밀도를 높여 가는 고령친화 로봇이다. 친밀로봇 개발 후 기술 완성도를 높여 지능형 반려로봇을 개발한다.
마코는 4년 전 로봇디자인 융합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준비 과정을 하나씩 밟아 왔다. 목표는 기존 전문 분야인 캐릭터&디자인 개발 노하우에 비즈니스 역량과 최신 로봇기술을 결합, 산업과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원 소스로 활용할 자체 캐릭터 개발에 집중 투자했다. 또 로봇 엔지니어와 비즈니스 전문가를 신규 채용해 친밀로봇 연구기획, 스포츠 헬스케어 융합 사업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로봇융합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축적했다.
마성민 대표는 19일 “'부산갈매기 마'는 미래 로봇세상을 그리며 우리 디자인 노하우에 로봇응용 기술을 결합해 만든 지역 특화 캐릭터”라면서 “소통이 매개체인 이모티콘에서 각종 콘텐츠와 완구, 지능형 반려로봇까지 선보여 생활 캐릭터 로봇 시장 선두 주자로 도약하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마코 개요>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