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홍 SIT테크놀로지 대표(맨 왼쪽부터)가 최근 방한한 토마스 로버츠 이노바 부사장, 마커스 롬머기술이사를 만나 국내 자동차 전장시장 반도체 칩 사업 강화를 협의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001/1263766_20200120124702_548_0001.jpg)
독일 반도체 제조기업 이노바(Inova)가 한국 자동차 전장시장을 겨냥해 마케팅·프로모션을 본격 강화한다.
이노바 총판 SIT테크놀로지(대표 박규홍)는 최근 방한한 토마스 로버츠 이노바 부사장을 만나 '국내 자동차 전장부문 반도체 칩 사업 협력 강화'를 골자로 협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노바는 1999년 독일 뮌헨에 설립된 팹리스(Fabless) 반도체 제조사로 초당 기가비트 속도로 직렬 데이터 통신을 처리하는 최첨단 제품을 만든다. 에이픽스(APIX) 등 주요제품은 유럽·아시아 주요공장에서 제조돼 세계 각국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에이픽스3(APIX3)'은 자동차 전장 UHD해상도 디스플레이 신호 전송기술로 최근 재규어, BMW, 볼보, 랜드로버 등 여러 자동차 회사에서 제품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픽스3은 동축·STP(Single Twisted Pair)케이블로 6Gbps, QTP(Quad Twisted Pair)케이블로 최대 12Gbps까지 송수신이 가능해 UHD 신호까지도 지원한다. 1개 케이블 라인으로 영상신호와 함께 이더넷과 기타 시리얼 인터페이스를 처리한다. APIX3가 내장한 이더넷은 최대 1G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고속으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차세대 차량의 텔레매틱스와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규홍 SIT테크놀로지 대표는 “최근 디스플레이가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디지털클러스터·헤드업디스플레이(HUD303) 등으로 다변화하고 카메라 등과 송수신 신호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데이터 송수신 속도와 안정성이 중요해져 케이블을 늘리고 신호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데이터를 고속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그동안 자동차 분야 송수신 주를 이뤘던 아날로그 신호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커넥티드 차량 개발로 신호용량이 증가하며 급변하고 있다”면서 “이노바의 초고속 제품을 앞세워 재규어, BMW, 랜드로버 등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의 전장 영상기술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