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IT 자회사 평화이즈가 국내 병원정보시스템(HIS) 대외사업 보폭을 넓힌다. 올해 헬스케어 데이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평화이즈는 지난해부터 패키지형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앤유2.0(nU2.0)'을 경희의료원과 한마음창원병원에 구축하고 있으며 1분기 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은평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에 앤유2.0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올해도 상급종합·종합병원 차세대 사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평화이즈는 '앤유'를 통해 의료 정보 표준화, 병원 업무 전산화, 정보시스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IT 전문 기업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과 세종병원, 안동성소병원 등 4개 종합 병원을 운영 중이다.
사업 초기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의 IT 시스템 개발·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중·대형 병원 중심으로 확산되는 상용 HIS 수요에 맞춰 2018년 HIS 대외 사업을 본격화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 운영, 유지보수 등을 원소스로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해 경희의료원 산하 경희대병원, 경희대한방병원, 경희대치과병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차세대 HIS 사업자로 선정되며 상급종합병원 고객사 확보에 성공했다. 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과도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평화이즈는 앤유를 지난 10여년간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 운영하면서 축적한 표준화된 의료 정보를 활용해 환자들에게 데이터 중심 헬스케어 IT 서비스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인 1500만 환자 데이터를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로 구축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 전자의무기록(EMR)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라클과 클라우드 서비스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EMR 인증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환자 진료 안전성, 진료정보 보호, 신뢰성 있는 의료 데이터 생성 및 활용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nU 시스템인증'과 '서울성모병원의 사용인증'을 획득했다.
박상수 평화이즈 대표이사는 “올해 평화이즈는 국내 최대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공선을 실현하고 세상을 건강하게 하는 IT 파트너로 비상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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