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방송콘텐츠 영상마켓 '밉티비(MIPTV) 2020'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MIPTV 행사 주관사 리드미뎀이 올해 주빈국으로 대한민국을 선택했다고 30일 밝혔다. MIPTV는 100여개국 2800개 방송사, 1만명 내외 방송 전문가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방송콘텐츠 영상 마켓이다.
방통위는 그동안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주·유럽, 중동·중남미에 이르기까지 방송 한류가 지속 확산되고 재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MIPTV 주빈국 참여를 준비했다.
주빈국 행사에서 세계 방송콘텐츠 전문가에 한국 방송콘텐츠 창의성과 우수성, 제작역량 등을 집중 홍보한다. 실질적 제작투자나 방송콘텐츠 판매, 수출계약 등으로 이어지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이 세계와 함께 한다' '한국이 세계를 만난다'라는 의미로 슬로건을 'Korea, Story Connects Us'로 정하고 주빈국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방통위는 외국 전문가 시각에서 인기 있거나 이슈가 되는 한국 방송콘텐츠를 스위스 전문 컨설팅 기업이 집중 소개하고 한류 방송콘텐츠 해외진출 성공사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신규 플랫폼 진출사례와 미래 청사진 제시, 글로벌 공동 협업 전략 등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국내 방송사·제작사가 해외 제작·배급사로부터 투자나 구매계약을 받을 수 있도록 일대일 비즈니스 네트워킹도 주선한다. 피칭 행사도 실시한다.
방통위는 MIPTV 2020 행사에 참여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력한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대 방송영상마켓 주빈국으로 참여해 한국 훌륭한 방송콘텐츠를 세계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슬로건처럼 한국은 세계와 손잡고 방송콘텐츠 제작,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