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망 위치와 어군, 기상 등 조업에 필요한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조업 효율 향상과 어획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비온시이노베이터(대표 김용수)는 어망 위치 및 상태, 어군, 선박 운항, 기상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해양환경 데이터 멀티모듈 및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이 주관하는 '2018~2019년 지역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비온시이노베이터가 아주통신, 이트랜씨앤씨, 중소조선연구원과 공동 개발했다.
조업 시 필요한 어망 위치 및 상태, 어군, 기상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제공한다. 어망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선박운항 기록과 해양기상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유자망과 통발어업에 종사해온 어민들은 그물이 뒤집히거나 유실되는 경우가 많아 경제 손실이 컸다. 특히 바다 속 어망 위치나 수중 상태를 식별할 수 있는 전문 장비가 없어 애로를 겪었다.
이 플랫폼은 수중 어망 상태를 확인하지 못해 발생하는 어업 손실과 어망 유실이나 불법 폐기로 인한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조업 효율을 높여 어업인 소득 향상도 예상된다.
비온시이노베이터는 최근 전남 보성항과 목포항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우수한 성능은 입증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굿 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도 획득했다. 호주와 영국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품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용수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제품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