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망을 임대하고 있는 알뜰폰(MVNO)사업자가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유플러스의 LG헬로비전 인수 인가조건으로 부과한 도매대가 인하가 적용된 요금제다.
과기정통부는 인가조건으로 LG유플러스에 5G 중저가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5G 도매대가를 기존 66% 수준으로 인하하도록 했다.
5G 요금제를 출시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8개로,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와 LG헬로비전은 물론 큰사람, 스마텔, 에넥스, 에스원, 코드모바일이 이번 주 출시한다. ACN은 이달 중 출시 예정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을 포함, 총 9개 LG유플러스 알뜰폰 사업자가 5G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
알뜰폰 5G 요금제는 △월 기본 데이터 9GB를 소진하면 1Mbps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 △기본 180GB 데이터 소진 시 10Mbps로 이용 가능한 상품 등 2종이다.
9GB 요금제는 LG유플러스 '5G 라이트'를 모태로 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5G 도매제공 대가를 66%로 인하, 월 5만5000원 5G 라이트와 동일한 혜택을 월 3만원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180GB 요금제의 경우 월 7만5000원에 150GB(QoS 5Mbps)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 '5G 스탠다드'보다 데이터 혜택이 많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가 개별 구매하는 유심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한 U+MVNO 파트너스 참여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용 유심을 이달부터 공급한다.
올해 공급되는 전용 유심은 약 70만개로, LG유플러스는 공동 제작·공급을 통해 유심 구매 비용을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담당은 “알뜰폰 5G 요금제 출시 지원은 고객 선택권 확대는 물론 알뜰폰 사업자 수익 개선과 가입자 확보·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기 단말 구매 지원, 전략요금 상품 출시, 서비스 유통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영업활동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알뜰폰 5G 요금제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