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국가디지털전환 사업을 통해 민간 혁신 소프트웨어(SW) 서비스 창출이 가능한 공공 혁신 플랫폼 3개소 구축을 완료했다.
국가디지털전환 사업은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민간 새로운 서비스 창출 가능한 플랫폼 기획과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과제기획으로 '전자의무기록(EMR) 인증 표준 개발 및 확산 지원(복지부)' 등 선정한 3개 플랫폼에 총 61억원 사업비를 투입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의료기관·업체에서 개별 구축한 전자의무기록(EMR)을 공유·활용이 가능하도록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표준 프레임워크를 개발, 민간 제공을 위한 웹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의료정보 업체가 더 질 높은 EMR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향후 환자 중심 진료정보 교류, 진단지원시스템 개발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별로 각자 다르게 운영되는 불법주정차 단속시스템을 통합·연계해 민·관 모두가 공동 활용하는 불법주정차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 민원인이 자치구별로 회원가입하고 처리하던 민원처리 업무를 일원화해 불편함을 해소한다. 불법주정차 관련 통합정보제공과 행정효율성 제고가 가능해졌다.
전라남도는 친환경 인증 경지 면적이 전국 5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농산물 유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 등 모든 참여자가 각각 정보를 저장하고 투명하게 공유한다. 친환경 농산물 최대 소비처인 학교급식에 적용해 학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내달 친환경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을 오픈한다.
과기정통부는 혁신 플랫폼을 활용해 민간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실증사업도 추가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달 중 NIA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공공 부문이 민간 SW시장 확대를 위해 민간 혁신 SW서비스 개발 수요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공공 혁신 플랫폼을 기획·구축한 것”이라면서 “플랫폼을 기반으로 민간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되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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