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텍, 금강시스템즈와 중고폰 매입 기능 갖춘 복합키오스크 신사업 도전

에이텍이 중고폰을 자동으로 매입하는 키오스크 신사업에 도전한다. 30일 경기도 성남시판교 에이텍에서 연구원이 중고폰을 자동으로 매입하는 키오스크 테스트를 하고 있다. 성남=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에이텍이 중고폰을 자동으로 매입하는 키오스크 신사업에 도전한다. 30일 경기도 성남시판교 에이텍에서 연구원이 중고폰을 자동으로 매입하는 키오스크 테스트를 하고 있다. 성남=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에이텍과 금감시스템즈가 협력해 중고폰을 넣으면 30분 만에 폰 값이 통장에 입금되는 키오스크에 클라우드 A4 프린팅까지 가능한 복합키오스크를 개발했다.

3일 공공조달PC 사업 선두업체인 에이텍(대표 한가진)은 금강시스템즈의 중고폰 무인매입기와 자사의 클라우드 프린킹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개발, 하반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이텍은 복합기능을 통해 대학교 등 복합 수요가 많은 시장을 공략,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키오스크 안에 스마트폰을 넣으면 중고 가격 시세가 조회되는 구조다. 스마트폰 배터리 상태나 외관 긁힘 등도 다각도로 검사한다. 작업 5분 만에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이 화면에 뜨고, 소비자가 판매를 결정하면 30분 이내로 해당 금액이 계좌에 입금된다.

안전한 데이터 삭제 시스템도 겸비했다. 분실폰이나 범죄에 연루된 휴대폰을 분별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본인과 계좌 인증 등을 거쳐야만 입금을 받을 수 있다.

클라우드 프린팅 및 중고폰 무인 매입 키오스크
클라우드 프린팅 및 중고폰 무인 매입 키오스크

한가진 에이텍 대표는 “대체로 많은 사람이 휴대폰을 구매한 대리점에 가서 쓰던 폰을 되파는데 이때 각종 수수료가 붙어 제 값을 받기 쉽지 않다”면서 “어디서든 간편하게 무인 키오스크를 이용해 쓰고 있던 스마트폰을 합리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프린터 기능이 특히 대학교 내부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을 예상했다. 대학가는 각종 리포트를 프린트하려는 수요가 높다. 에이텍은 현재 학교, 지방자치단체 등과 사업화를 논의하고 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짧아지면서 중고폰 매입 시장도 매년 커지고 있다.

에이텍은 조달PC 시장에서 다진 경쟁력과 차별화한 기술력으로 신사업을 회사 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한 대표는 “중소 PC 업체에선 유일하게 신기술(NET) 인증, 조달청 우수 물품 제도 S등급을 취득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면서 “NET를 토대로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해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금강시스템즈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중고폰 무인 자동 매입기를 개발한 중고폰 리사이클 전문업체다. 이마트, 홈플러스 전국 매장에 중고폰 무인 매입 키오스크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