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이미지 클라우드 서버가 지난달 30일 고장을 일으켰다. 이에 판매자들이 서비스를 위해 업로드한 이미지 파일이 삭제돼 불편을 겪은 것으로 5일 확인됐다.
e커머스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이미지 클라우드 서버가 하드웨어 장애로 판매자들이 업로드한 이미지가 삭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11번가는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장애를 파악하고 모바일 서비스 캡쳐 이미지로 대체,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버는 판매자 편의를 위해 11번가가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용 서버다. 클라우드에 이미지를 저장해 판마자 PC에는 저장하지 않고 간편하게 쓸 수 있다.
이미지가 날아간 것을 확인한 판매자들은 “한 두장도 아니고 2000장, 5000장이 넘는 이미지를 직접 다시 올리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아무리 무료 서비스이지만 보안과 안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11번가는 “장애는 PC서비스에서만 발생했다”면서 “해당 이미지를 모바일 서비스 이미지로 대체해 고객들이 구매할 때는 별 문제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애 발생 직후 바로 판매자에게 공지해 이미지 재 업로드를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미지 클라우드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대부분의 판매자가 이미지 원본을 올려줘 복구가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캡쳐로 대체한 이미지는 사용에 지장은 없지만 향후 수정이나 개편을 위해서는 원본이 필요하다.
11번가 관계자는 “현재 판매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유실된 이미지 대부분이 빠르게 복구되고 있다”면서 “예기치 못한 장애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지속적인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사고 발생시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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