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가 미국 IT매체 씨넷의 내구성 테스트에서 3만회를 채 넘기지 못하고 고장 났다.
씨넷은 IT기기 전문보증업체 스퀘어트레이드 폴딩 로봇을 이용해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 스크린 내구성을 테스트했다.
테스트 과정은 처음부터 온라인으로 실시간 스트리밍했다. 당초 목표는 10만회였으나 3시간여만에 테스트가 중단됐다. 레이저는 폴딩 횟수가 2만7000회에 이르자 힌지 부분에 문제가 생기며 일정 각도 이상 화면이 접혀지지 않았다. 다만 폴더블 디스플레이 자체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렉시 사비데스 씨넷 선임 편집자는 “레이저를 테스트 장비에서 제거 후 조금 손보자 다시 접을 수 있게 됐다”며 “스크린은 여전히 정상 작동하고 외관상 문제도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5개월전 씨넷이 진행한 같은 실험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12만회가 넘는 테스트를 버틴 바 있다. 14시간 가량 지속된 테스트에 기계가 먼저 작동 이상을 보이기도 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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