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과 롯데면세점 본점, 이마트 마포공덕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3번째 확진자 방문으로 임시 휴점한다.
롯데쇼핑은 7일 오후 2시부터 롯데백화점 본점 임시 휴점 후 전체 방역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23번째 확진자가 롯데백화점 본점에 방문했다고 통보했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입국해, 이달 2일 오후 12시 40분경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쇼핑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오후 2시 매장에서 임시 휴점을 알리는 방송을 진행했으며 현재 고객 퇴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철저한 방역 조치 후, 오는 10일 재개장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같은 건물을 공유하고 있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역시 고객 입점을 차단하고 매장 내 고객 퇴장 절차를 진행했다. 또한 동일 건물 내 근무 중인 면세점 직원들 역시 즉각 귀가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 마포공덕점도 23번째 확진 환자 방문으로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임시 휴업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오는 9일까지 하루 1번씩 총 3회씩 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영업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다행히 23번째 확진자가 마스크를 쓰고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매뉴얼에 맞춰 임시 휴점과 철저한 방역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최근 임시휴업에 들어갔다가 영업을 재개한 군산·부천점에 이어 마포공덕점까지 휴업에 들어가며 영업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롯데백화점·면세점 명동 본점은 롯데 전국 매장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거두는 영업장인 만큼 상당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홈플러스는 19번째 확진자가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인근 홈플러스 인천송도점에 긴급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해당 확진자는 홈플러스 매장에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혹시 모를 고객과 직원의 안전에 대비해 7일 오픈 이전에 소독 조치를 완료했고, 해당 점포 문화센터 모든 강좌를 9일까지 휴강 조치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