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월 열린 국제가전쇼(CES) 서울관에 총 5만1000여명이 방문했으며 150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CES 참여 정례화도 계획 중이다.
서울시는 국내 20개 혁신기업과 올해 최초로 CES에 참가했다. 현장에서 약 1000건 투자상담(총 945건)이 이뤄졌다. 참여기업과 세계 투자사·바이어, 글로벌기업 간 총 1481만달러(약 175억원) 규모 투자유치나 계약 협의가 진행 중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지원 시스템을 개발해 CES에 참가한 '닷'은 구글과 '시각장애인 실내 내비게이션'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조명 개발업체 '루플'은 다수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부터 차량 실내디자인 적용을 위한 협업 요청을 받았다.
스마트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인 '스마트 디아그노시스'는 '월드뱅크그룹'으로부터 '제3국가 대상 원격의료 원조 프로그램' 공동추진을 제안 받았다. 현재 입찰참가를 위한 구체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국 대표 통신사와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협의 중이다.
이밖에도 LED 스틱 제작사인 '거노코퍼레이션'은 세계 킥스타터 1위 기업 펀디드투데이사와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기로 했다. 무선 링마우스 솔루션 개발업체인 알오씨케이는 중국 지방정부와 200만달러 규모 투자유치를 논의 중이다.
이경학 워프솔루션 대표는 “CES행사가 끝난지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국내업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서 미팅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CES 참가를 정례화하고, 참여기업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 기업이 보다 폭넓은 기회를 통해 유니콘 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CES 참여를 정례화하고 참여기업 수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