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이션애니웨어코리아 "RPA, 올해 공공 본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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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시장이 대기업을 넘어 올해 공공 부문에서 급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시범 도입한 공공기관이 본사업을 추진하고, 공공 차세대 사업에도 RPA 도입이 예상되면서 관련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조한정 오토메이션애니웨어코리아 상무는 “지난해 공공부문에서 두 자리 수 이상 RPA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면서 “예산을 1년 전 확보해야하는 공공 프로젝트 특성상 대다수 공공이 지난해별도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지만 RPA 관심이 높아 긴급 수의 계약 형태로 계약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본격 도입을 위해 예산을 확보한 공공이 많다”면서 “올 초부터 공공 도입 문의가 지속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RPA는 3년 전 국내 대기업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됐다. 공공도 일하는 방식과 환경이 바뀌면서 RPA 도입을 타진한다.

조 상무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실제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시간이 줄었지만 한 사람이 해야 하는 업무 양은 줄어들지 않는다”면서 “공공 특성 상 담당 공무원 수를 급격히 늘리거나 줄이기는 어렵고, 보다 나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은 많아지면서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RPA에 관심이 쏠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RPA를 선도 도입한 공공은 실제 업무 효율성 향상 효과를 거뒀다.

A 공사는 RPA가 기업 휴·폐업 여부를 확인한다. 소프트웨어 봇(RPA)이 국세청 홈택스 시스템에 접속해 기업 사업자 번호를 입력, 휴·폐업 상태를 확인해 결과를 입력한다. 신입사원이 이 업무를 진행할 경우 1건에 30분이 소요된다. RPA는 시간 당 40건씩 처리 가능하다.

B 기관은 복지 관련 예산 집행 후 검수와 감사를 진행한다. 전체 4000만건 가운데 6% 가량은 수기로 일일이 대조하고 확인한다. RPA가 사용 패턴을 분석해 적접하게 사용됐는지 확인하고 이상 패턴 발견 시 담당자에게 알려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조 상무는 “지난해 공공 시장 전반 RPA를 시범 도입해 운영해보고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올해는 공공 부문 차세대 사업 모두 RPA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 RPA 공공 부문 확산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 시장 공략을 위해 공공 부문 RPA 도입 경험이 많은 현업 출신 인력과 지속 협업할 것”이라면서 “RPA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신기술과 융복합해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단순 RPA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한정 오토메이션애니웨어코리아 공공세일즈 부문 상무
조한정 오토메이션애니웨어코리아 공공세일즈 부문 상무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