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광학 기반 성분검출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파이퀀트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이하 빌게이트재단)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파이퀀트는 빌게이츠재단이 운영하는 그랜드 챌린지 익스플로레이션(GCE) 프로그램에서 수질 및 위생 개선 분야(WASH)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파이퀀트는 분광학을 기반으로 한 성분 검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파이퀀트의 기술은 모든 물질이 보유한 고유의 빛 반사도를 해석해 물의 오염물질을 분석하고, 음용 가능 여부 등 안전도를 즉각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장비 대비 성분 분석 소요 시간은 3일에서 단 1분으로, 검사 비용은 수십분의 1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파이퀀트의 기술은 빌게이츠재단으로부터 1년 간의 기술성 및 상용화 가능성의 검토 과정을 거쳐 개발도상국의 식수 안전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인정받았다. 파이퀀트는 앞으로 재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인도, 한국 등 다양한 국가 정부들과 협업하며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피도연 파이퀀트 대표는 “전세계 21억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고 그 중 340만명 이상이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재단의 최우선 과제인 개발도상국 식수 환경 개선이 파이퀀트의 목표와도 일치하는 만큼 이들의 지원에 힘입어 식수 검사 디바이스 및 실시간 수질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조속히 상용화해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게이츠재단의 GCE는 세계의 가장 고질적인 보건, 개발 난제에 혁신적인 접근방식을 제시하는 혁신가와 기업, 스타트업 등을 선정해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개인과 기업에게는 10만달러의 지원금을 수여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