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3D프린팅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을 연계한 공정혁신 인프라를 구축한다. 3D프린팅 기술에 빅데이터, 시뮬레이션, 사물인터넷(IoT) 등을 더해 제조업 디지털 전환과 혁신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모두 92억원(국비 60억, 시비 26억, 민간 6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적층제조 공정혁신 지원 기반 고도화 사업(신규 3D프린팅 장비 구축 및 고도화)'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적층제조 고도화(Additive Manufacturing+) 기술을 연계한 스마트 3D프린팅 기반 구축이 목표다.
현재 국내 3D프린팅 기술은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과 연계돼 있지 않아 경험을 기반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그만큼 제품 개발에 오류가 많다. 특히 제조기술 확보에 급급하다 보니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반 첨단기술 융합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3D프린팅 활용기업은 신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문기업도 공정 안정화, 제품성능 향상 등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대전시는 신규 3D프린팅 장비 구축과 고도화를 통해 기업이 시제품 제작 시 디지털데이터(설계+공정+물성)를 병행해 제공하기로 했다. 제조기술 융합으로 모든 제조과정이 연결·지능화되면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해결은 물론 신제품 개발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모니터링, 센싱기술 기반 공정 자동제어, 디지털데이터 기반 공정 최적화 등으로 3D프린팅 지능화 기술개발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학 대전시 미래산업과장은 “최근 국내 3D프린팅 시장규모와 기업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신기술에 대한 신뢰성, 인식 부족으로 산업현장 활용이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3D프린팅과 디지털데이터 기술 간 융합이 활발히 전개돼 산업적 활용과 기술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스마트 적층제조 공정혁신 고도화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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