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료 장비기업 하스피(대표 성하청)는 최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인터랙티브 메트로놈(IM) 훈련 장비'를 공급, 국가 대표 선수들의 훈련 집중력을 높이는 등 경기력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뇌신경과학 원리 기반 IM 훈련은 미국 소아정신과 의사이자 세계적 발달장애 권위자인 스탠리 I. 그린스펀 박사가 개발한 훈련도구다. 현재 미국에서 6000여개 대학, 병원, 클리닉에서 전문가 2만여명이 사용 중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맥린병원 마틴 타이쉘 박사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논문에서도 IM훈련이 주의집중력과 충동조절능력, 작업기억력 등 개선에 의미 있는 효과를 보였다는 중간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하스피는 2014년 IM 훈련 장비 국내 총판을 시작해, 두뇌신경 결함이 있는 발달장애 관련 센터나 학습능률을 올리기 위한 집중력 센터, 최상의 성과를 필요로 하는 스포츠 선수에게 적용하고 있다.
2016년부터 국가대표 선수촌에 IM 훈련 장비를 공급한 이후 꾸준히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진천 선수촌에서 카누를 비롯한 모굴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에게 적용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집중력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
이상미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밀착지원팀 분석연구원은 “국가대표 카누 선수에게 적용한 케이스 리포트에 IM 훈련을 통한 지속적인 집중력 훈련 결과를 담았다”면서 “자극정보에 대한 정확성이 사전·사후 평가에서 최소 3.33%, 최대 34.83%의 증가폭을 보여 주의력·집중력이 향상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성하청 하스피 대표는 “IM 훈련은 30여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부작용은 거의 없이 두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검증 받은 방법”이라면서 “아직 국내에 대중적 인지도는 많지 않지만 국가대표 선수의 체계적 훈련을 통해 장비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카누 선수의 경우 IM 훈련 동안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웨이트트레이닝 중 각 동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데 도움 돼 선수들이 IM 훈련에 더 많은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5년 창립한 하스피는 암치료 의료장비기업 하스피케어, 소비재 유통기업 라이넥스와 함께 하스피그룹이 거느린 3개 계열사 중 하나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