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문대학 혁신지원 3908억원…전년대비 1000억원 증가

후진학 선도 전문대학 10개교 추가 선정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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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전문대학 재정지원사업으로 지난해보다 1000억원 늘어난 3908억원을 투입한다. '후진학선도 전문대학'을 전년 보다 10개교 늘려 성인 학습자의 단기 비학위 과정 지원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을 13일 발표했다.

혁신지원사업은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이 자율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일반 재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사업비는 3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1000억원) 증가했다.

교육부는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단기 비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후진학선도 전문대학을 전년 대비 10개교 늘렸다. 이에 따라 후진학선도 전문대학은 총 25개교가 된다.

올해 사업비는 대학의 교육 여건을 반영한 재원배분산식과 전년도 성과 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지원금을 합산·배분한다. 재원배분산식은 학생1인당 교육비 평균액과 재학생 수, 재학생충원률, 전임교원확보율, 교육비환원율 등을 반영해 계산한다.

성과지원금 배분을 위한 평가는 전문대학의 핵심성과지표에 새로운 직업 수요 충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지역사회 기여 등을 종합해 이뤄진다. 성과지표는 재학생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총 강좌 수, 취업률 등 5개 정량지표로 구성된다.

후진학선도 전문대학은 3~5월 중 권역별로 총 10개교가 신규 선정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역거점직업교육센터로서 지자체 등과 협력해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단기 비학위 과정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후진학선도 대학의 단기 비학위 과정 관련해 지자체 등의 외부시설을 활용해 교육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 개선도 추진한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전문대학이 어려운 시기지만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를 기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문대학 발전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 유형별 지원 예산과 학교 수 및 재원배분산식(안) >

* 하위대학 지원금 10% 삭감 후 상위대학 지원(신규 선정 10개교 각 10억 원 지원)

2020년 전문대학 혁신지원 3908억원…전년대비 1000억원 증가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