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만 구독자 '빡빡이 아저씨'도…와디즈 뛰어드는 유튜버들

148만 구독자 '빡빡이 아저씨'도…와디즈 뛰어드는 유튜버들

인기 유튜버들이 와디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13일 라이프스타일 투자플랫폼 와디즈에 따르면 '피지컬갤러리'는 지난 6일 에너지 음료 '빡포션'을 선보여 크라우드펀딩으로 2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집했다. 주요 출연진 '김계란(빡빡이 아저씨)' 활약으로 148만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브 건강분야 1위 인기 채널이다.

47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전문 유튜버 '청춘여락'도 지난 8일 웹드라마 '인도행 티켓' 제작 관련 프로젝트를 선보여 5000만원 이상 자금을 모집했다. 춤추는 바이올리니스트 '제니윤(구독자 81만명)도 와디즈를 통해 공연 펀딩을 선보였다. 특수분장 유튜버 '퓨어디(구독자 42만명)도 특수 분장사 노하우를 살린 클렌징 제품을 출시해 1100만원을 모았다.

기존 구독자를 기반으로 이미 충성도 높은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는 유튜버 특성상 초기 자금 확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도 활발한 소통을 펼치며 실제 펀딩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아울러 각 분야별 유튜버들의 콘텐츠 경쟁력, 스토리텔링과 공감능력 등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 커머스와 달리 크라우드펀딩에선 단순 제품 소개가 아닌 스토리를 풀어내는 능력이 펀딩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튜버 입장에서도 얼리어답터 성향을 지닌 와디즈 서포터의 상세한 피드백을 통해 개선점을 도출할 수 있다,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사업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여지가 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다양한 분야 유명 유튜버들이 선보인 프로젝트가 구독자 기반 팬덤과 맞물려 크라우드펀딩에서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뉴미디어 분야의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들이 와디즈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펀딩 시도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