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019년 2485억4200만엔(한화 2조 6840억원)을 벌어들였다. 영업이익은 1조208억원, 순이익은 1조2491억원이다. 2018년에 비해 각각 2%, 4%, 7% 떨어진 수치다. 단 일정환율을 적용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4%, 3% 증가한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38%를 기록했다.
2019년 4분기 매출은 5318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7%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6% 증가한 48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작년동기대비 50% 감소한 354억원이다. 엔고 영향으로 미달러 현금 예금성 자산 환손실이 발생했다.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등 주요 스터디셀러 지식재산권(IP)가 한국지역에서 성장을 지속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여름 및 겨울 업데이트를 거쳐 새로운 스토리와 세계관 확장 등 전략적인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한국 지역에서 연간 최대 성과를 거뒀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도 이어갔다. 모바일 버전 '메이플스토리M' 역시 서비스 3주년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추가, 게임 밸런싱 등 라이브 게임 운영능력을 통해 한국 지역 연간 최대 성과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피파온라인4 역시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에서 흥행력을 이어갔다. 양 플랫폼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실제 축구와 부합되는 콘텐츠를 꾸준히 추가했다. 한국 지역에서 연간 최대 성과를 올렸다.
작년 11월 출시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는 신규 IP로 매출을 추가했다. 'V4'는 출시 이후 클라이언트 기반의 모바일 연동 PC 베타버전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넥슨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넥슨은 올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글로벌 론칭을 준비한다. 스웨덴에 위치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멀티플레이 협동 액션 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공개할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2019년도에도 오리지널 IP 건실함과 우수한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힘쓰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