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P-현대로템, 열차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 협력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현대로템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철도차량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CBM) 구축에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SMART Train 4.0) 개발에 협력한다.

상태기반 유지보수 기술은 각종 센서와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열차 주요장치 상태와 운행정보와 고장이력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차량 정비주기를 최적화하는 선진화된 유지보수 기술이다.

현대로템은 4차 산업 기술 트렌드에 따라 최신화된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상태 기반 유지보수 시스템 개발을 진행했다. 올해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현대로템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고 NBP는 현대로템이 개발한 플랫폼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한다.

현대로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열차 주요장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사용자에게 고장 위치 및 부품 교체시기 등 종합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열차 가용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한 상태기반 유지보수 기술을 고속철도차량에 적용할 경우 기존 대비 유지보수 비용이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예비품 재고 역시 20~30%가량 감소, 장치 수명은 20~40% 증대된다.

NBP는 현대로템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을 통한 기존 사업 고도화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데 협력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판매 전용채널인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현대로템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판매루트를 제공한다.

김종년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장은 “NBP와 협약으로 철도차량 유지보수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적화되고 최신화된 유지보수 시스템과 다양한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지보수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태창 NBP 사업본부장은 “종합 중공업 회사와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현대로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4일 NBP 강남 비즈니스 센터에서 김종년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장(왼쪽)과 NBP 김태창 사업본부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14일 NBP 강남 비즈니스 센터에서 김종년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장(왼쪽)과 NBP 김태창 사업본부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