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강화했다.
대전시는 코로나19 관련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예산 400억원을 특별 배정하고, 현장기동반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과 원자재 및 제품 수출·입 중단 등으로 발생한 직간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안정자금 300억원, 구매조건 생산자금 1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제조업, 제조업관련 서비스업, 지식산업 등 코로나19 관련 피해로 매출액이 10%이상 감소하거나 간접 피해 기업 등 모두를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경영안정자금은 기업별 최대 3억원까지 지원되며, 대출금 금리 2~3%의 이자차액은 2년간 대전시가 보전한다.
강원도 700억원, 광주시 300억원, 대구시 200억원, 충북도 50억원 등 다른 지자체들도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피해조사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중국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관기관, 중소기업 등으로 구성한 '수출위기극복협의회'를 가동했다. 도는 수출위기극복협의회를 통해 수출현장 피해사례 분석, 중국 추진 예정 수출지원 사업 재검토, 중화권 외 신규시장 발굴, 자금 문제 기업지원 등 현실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석필 충남도 경제실장은 “기업 애로와 현장 고견을 듣기 위한 협의체로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운영할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지원 방안과 장기적으로 신 시장 개척을 통한 판로 다변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위기 대처 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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