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최적화된 영상케어 시스템이 출시됐다. 격리병실을 두거나 병원영상면회가 필요한 국내외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통신 전문회사 씨토크(대표 문혜경)가 2020년형 영상키폰시스템 신규 모델 'SVP2000콤보'를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에 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상키폰시스템 SVP2000콤보는 영상스크린폰 'SVP2000'과 교환기 'MIX20'으로 구성된다. 교환기 1대에 20대 이상 영상키폰을 연결해 내선을 구성한다. 지정내선 착신, 영상통화 돌려주기, 당겨받기 등 교환기능이 일반 음성키폰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품은 격리병실과 병실 밖 의료진 간 영상소통, 가족과 영상면회 등이 용이해 격리병실과 병원영상면회에 최적화됐다. 의료진 감염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어서 격리시설에 필수라는 평가다. 임베디드형 교환기로 만들어져 가볍고 설치가 간단하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고가의 서버형 교환기에 비해 도입비용이 저렴하다.
제품은 10인치 터치스크린과 800만화소 외장형 캠, 퀄컴옥타코어 CPU를 탑재한 스마트기기다. 720p HD화질과 원터치 다이얼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과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대형 TV와도 연결할 수 있어 병원 내 협진, 원격의료용 기기로 확장할 수 있다. 외부 인터넷망을 연결시킬 경우, 대표번호서비스가 가능하다.
김종찬 씨토크 이사는 “지난해 영상스크린폰 'SVP 2000'를 출시해 명지병원, 인천의료원, 충남대병원을 비롯해 농아인성당 에바다 등 수십여 곳에 도입·구축 중”이라면서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급증하고 있는 신규설치, 추가확장, 교체수요에 대응해 교환기 'MIX20'까지 연동한 신규 모델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일산병원에 공급한 SVP 2000콤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최적화된 격리병실용 영상케어 시스템”이라면서 “격리병실을 두거나 병원영상면회가 필요한 국내외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씨토크는 지난 20년간 인터넷전화(VoIP) 기반 멀티미디어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지속 선보였다. 스마트 영상통화 단말기 '씨스테이션'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농아인을 위한 수화서비스,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한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했다. 2015년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사회적 혼란이 지속 발생하자, 병원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혁신기업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