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헬스케어 전문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보기술(IT)과 인프라를 무상으로 지원해 주목받고 있다.
레몬헬스케어(대표 홍병진)는 모바일 사전 문진시스템 '레몬케어서베이'를 개발, 코로나19 확산 방지 최전선에 있는 의료현장에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레몬케어서베이는 병원 내방객이 병원 출입 전 간단한 개인정보와 중국 방문이력, 호흡기 및 발열 증상 등을 체크할 수 있는 문진서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작성해 제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URL 접속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데, 진료 예약 시 병원에서 문진 URL이 포함된 모바일 사전 문진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진료 예약 없이 병원을 방문한 내원객은 병원 출입구에 비치된 안내 포스터나 배너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 문진을 진행할 수 있다.
URL에 접속해 모바일 문진을 완료하면 병원 출입에 필요한 QR코드가 생성되고, QR코드 리더기를 통해 문진 내용 확인과 출입관리 및 출입시간 데이터 저장까지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현재 병원에서는 긴 시간 대기후 인적사항과 문진서 작성한 뒤 출입 스티커를 받아야 하지만, 레몬케어서베이는 이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QR코드를 통해 방문객 병원 출입시간과 재방문 이력까지 데이터로 수집·관리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병원 이용객 출입통제 및 관리가 가능하다. 매 출입기록을 시간별로 관리할 수 있어 데이터 기반 역학조사에도 활용 가능하다.
레몬헬스케어는 지난 14일 레몬케어서베이를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처음 선보였다. 향후 전국 병원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병원에서는 작성된 문진표 수거·관리와 데이터 수기 입력 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실 및 오류를 차단할 수 있다. 대기 인원이 많을 시 발생하는 혼잡함으로 인한 감염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병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문제에 대해서 신속하게 솔루션을 제시, 방역 비상사태 수습에 애쓰는 공공기관 및 의료기관 지원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레몬케어서베이 모바일 사전 문진시스템은 도입을 원하는 모든 병원에 지원된다. 자세한 사항은 레몬헬스케어 대표 이메일 계정(support@lemonhc.com)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